스트레스의 효과는 상황 자체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원에 대하여 어떤 의식적 행동을 취하느냐에도 달려있다. 대처란 스트레스 원을 다루는 행동을 취하거나 스트레스 원의 효과를 감퇴시키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일반적으로 대처전략은 스트레스를 다루는 데 사용될 수 있는 특정의 접근이나 기법이다. 이들 기법 중 어떤 것은 부분적으로는 개인의 기질에 근거하여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다른 기법들은 학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마다 상이한 대처전략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어떤 특정의 전략을 사용하는지 아닌지는 상황 및 상황이 촉발한 정서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대처전략에서는 문제의 스트레스 원을 가져오는 외부 환경을 다루고, 반면에 다른 대처전략에서는 스트레스 원에 대한 개인의 반응을 다룬다. 문제 중심 대처는 외부 환경을 다루고 환경 자체를 변화시키거나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변경시키는 것에 초점을 두는 전략들로 구성된다. 이런 부류의 대처전략은 개인의 행동이 스트레스 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을 때 흔히 사용된다. 그리고 이런 전략은 일반적으로 아주 성실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와 반대로 정서 중심 전략은 스트레스 원에 대한 개인의 정서 반응을 변화시키는 전략들로, 정서적, 생리적 각성을 감소시킨다. 사람들은 스트레스 원 자체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생각할 때, 그리고 자신들이 스트레스 원에 대한 지각 또는 반응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할 때 정서 중심 대처전략을 사용하기 쉽다. 전형적으로 개인들은 스트레스 원에 대하여 한 가지 이상의 전략을 가지고 반응한다. 특정의 전략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평가가 얼마나 정확한지에 부분적으로 의존한다. 비록 스트레스 원에 직면하여 문제 중심적 대처를 하는 것이 적응적이기는 하지만, 이 접근은 궁극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해서만 효과가 있다. 과연 이런 경우가 될 것인지는 정확한 정보와 평가를 통해서 파악할 수 있다. 알로 스타시스 부하(개인의 생활에서 스트레스 원의 성질과 수효)는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대처전략의 유형에 영향을 미친다. 개인이 보다 많은 스트레스 원에 직면할수록 스트레스 원에 대한 집중을 감소시키면서, 다른 것들에 집중을 증가시키는 정서 중심 대처전략을 사용하기 쉽다. 그러한 대처전략의 예로써 행동적 탈피와 정신적 탈피를 들 수 있다. 행동적 탈피 전략에서 개인은 스트레스 원을 능동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노력을 감소시킨다. 극단적인 경우 이런 탈피 전략은 무기력감을 가져올 수 있다. 정신적 탈피 전략에서 개인은 스트레스 원으로부터 주의를 돌리기 위하여 다른 활동을 해본다. 행동적, 정신적 탈피는 회피적 대처전략의 예이다. 회피적 대처전략은 스트레스 원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는 적응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정서 중심 대처전략의 또 다른 유형은 방출이다. 즉, 스트레스 원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하는 것이다. 방출에 대한 연구에서 제임스 펜 베이커는 대학생 집단에 4일간 연속해서 하루에 20분씩 글을 쓰도록 요청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쓴 글을 남들이 보지 못하도록 할 것을 요청받았다. 펜 베이커는 절반의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지시를 해주었다. <글 쓰기는 4일간 계속되는데, 매일같이 여러분은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외상이 깊은 그리고 당혹스러운 경험에 대해서 쓰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매일같이 다른 주제에 대해서 글을 써도 좋고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4일간 써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가장 깊은 생각과 느낌에 대해서 쓰는 것입니다. 이상적으로는 여러분이 쓰는 것은 아직 아무에게도 상세히 이야기하지 않은 사건이나 경험을 다루어 보는 것 입이다.>나머지 학생들은 통제집단이었는데 매일같이 피상적 주제에 대하여 작문할 것을 요청받았다. 이 연구 및 그와 유사한 많은 다른 연구들에서, 정서적 주제에 대하여 작문하도록 요청받은 학생들은 그 학기가 끝날 때쯤에는 전반적으로 보다 긍정적인 기분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그들이 작문한 직후에는 부적 기분을 이야기하는 경향이 더 컸다. 나아가서 외 상적 사건에 대하여 작문한 학생들은 그 작문이 끝난 후 여러 달에 걸쳐 덜 아픈 경향이 있었다. 외 상적이고 해결되지 않은 경험에 대하여 글을 쓰는 것의 긍정적 효과는 단순히 방출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외 상적 사건에 대하여 글을 쓰는 사람은 그 경험을 돌이켜보고 이해를 하게 해 준다. 이것은 긍정적 재해석을 포함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과정은 면역체계에서 스트레스의 부적 효과를 감소시켜 주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표현적 글쓰기가 어떻게 좋은 효과를 가져오는가에 대한 해석은 다음의 연구들에 의해서 지지받고 있다. 글쓰기와 면역기능의 관계, 글쓰기와 업무상 결근과의 관계, 글쓰기와 특정의 의학적 문제와의 관계. 그러나 너무 짧은 시간 글 쓰는 것은 좋은 효과를 가져올 만큼 충분한 정서적 표현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니다. 참여자들은 그런 경험에 대하여 상세하게 씀으로써 그들의 경험을 능동적으로 처리해야만 한다. 외 상적 경험에 대하여 초점을 맞추고 느낌이 들어보는 것은 비록 긍정적 효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결과가 좋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런 결과가 나오는 데는 단지 방출만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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