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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실존주의 심리학의 주요 인물들

by 써니나래 2022. 7. 11.

실존주의 심리학은 그 핵심 가정과 인간관이 실존주의 철학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으며 여러 실존철학자의 사상에 토대로 두고 있기 때문에 단일한 창시자를 논하기 어렵다. 실존철학을 심리치료 분야에 처음으로 적용한 인물은 Ludwig Binswanger이며 두 번째의 선구적인 인물로는 EDAR Boss를 들 수 있다. 대부분의 실존 치료자들이 실존 철학적 관점을 자신의 치료에 활용했지만 기법을 제시하지 않았다. Irvin Yalom은 여러 저술을 통해서 실존주의 심리학의 이론체계를 정립하는 데 기여했다. 

 

Viktor Frank(1905~1997)는 실존 치료의 한 유형인 의미 치료를 창시한 오스트리아 정신과 의사로서 나치에 의한 유대인 대학살의 생존자이기도 하다. 그는 빈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신경과와 정신과를 전공하였으며 우울증과 자살에 깊은 관심을 지녔다. 젊은 시절에는 Freud 및 Adler와 접촉하며 영향을 받았다. Frank는 빈의 한 병원에 의사로 재직하며 1941년에 결혼하여 신혼생활을 하고 있던 1942년 9월에 가족과 함께 나치의 강제수용소에 수감되었다. 처음에는 수용소에서 일반의로 활동했으며 이후에는 수용자들이 충격과 슬픔을 이겨내도록 돕는 부서에서 일하기도 했다. 나중에는 아우슈비츠와 다카 우의 수용소로 이송되어 노역자로 생활했다. 그 와중에 그의 아내, 부모 그리고 여동생 한 명을 제외한 모든 형제자매가 수용소에서 사망하였다. 그는 강제수용소 생활을 경험하면서 아무리 고통스럽고 비참한 비인간적인 상황에서도 삶은 의미를 지닐 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고통조차도 의미 있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수용소 재소자들은 고통 속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서 그들의 안위를 걱정하고 다시 만날 희망을 지니며 절망적인 상황을 견뎌 낼 수 있었다. Frank는 이러한 경험 속에서 인간의 구원은 사랑을 통해서 그리고 사랑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믿음을 지니게 되었다. 1945년에 강제수용소에 풀려난 이후 Frank는 그해에<어떤 일에도 불구하고 인생에 예스라고 말하기-한 심리학자의 강제수용소 경험>라는 책을 저술하였다. 이 책은 인간의 의미 추구라는 영어 제목으로 알려졌으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다음 해엔 빈 병원에 복귀 혀였으며 1947년에 재혼하였다. 1955년에는 빈 대학교의 신경정신과 교수가 되었다. Frank는 강제수용소에서 모진 세월을 보내기 이전부터 실존적인 치료적 접근을 해 왔으나 수용소에서의 경험을 통해 인생에서 의미와 목적이 지니는 중요성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는 인간의 본질이 의미와 목적을 추구하는 데 있다고 믿었다. 의미 추구 의지를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로 보았으며 이러한 가정에 근거하여 의미 치료를 제창하였다. 아무리 험난한 환경에서도 인간에게 자기 삶을 선택할 자유가 있으며, 왜 사는지를 아는 자는 어떤 비극도 견딜 수 있다. 비극은 우리를 죽이지 못하며 오히려 강하게 만든다, 누구도 인간으로부터 빼앗아 갈 수 없는 단 한 가지는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자유다. Frank에 따르면, 치료자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내담자가 자기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회복하여 삶의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는 많은 저서와 강연을 통해서 의미 치료와 실존적 삶에 대한 자기 생각을 널리 전하였으며 1997년에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Rollo May(1909~1994)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실존적 심리 치료자로서 유럽의 실존주의 심리학을 미국에 전파하고 심리치료에 적용한 핵심적인 인물이다. 그는 미국의 오하이오에서 출생했으며 행복하지 못한 가정에서 6남매의 장남으로 자라났다. 부모의 결혼생활은 늘 불화로 삐걱거렸고 결국 이혼했으며 여동생 한 명은 조현병을 앓았다. 어머니는 자녀를 돌보지 않고 자주 집을 비웠으며 장남인 May는 동생들을 돌봐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그리스에서 교사 생활을 하기도 했으며 빈을 방문하여 Alfred Adler와 함께 정신역동 치료에 관해 공부하기도 했다. 미국으로 돌아온 그는 유니온 신학대학교에서 다시 신학을 공부했다. 이때 독일인 신학자인 Paul Tillich의 사상에 깊이 심취하였으며 그와 오랜 우정을 나누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신학을 공부한 May는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신학이 아니라 심리학이라고 생각하고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을 공부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뉴욕에서 임상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저명한 대중적 저서들을 통해서 자신의 실존적인 심리학 사상을 많은 사람에게 전달했다. May는 박사학위 과정 중에 결핵에 걸려 요양소에서 2년간 머물면서 키르케 오르는 위시한 실존철학자의 책들에 심취하여 불안에 대한 실존적 측면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러한 경험은 박사학위 논문의 근간이 되었으며 1950년에 발간한 그의 첫 지서 불안의 의미에서 소개되었다. 그는 이 책에서 불안은 자유의 어지러움이라는 키르케고르의 유명한 말을 인용하면서 불안을 개인이 자기 존재에 핵심적으로 중요하다고 여기는 가치들이 위협받을 때 촉발되는 두려움이라고 구정하고 있다. 1969년에는 그의 저서 사랑과 의지를 통해 사랑과 친밀한 관계에 대한 개인적 경험을 소개하면서 성과 결혼의 가치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였다. May는 심리 치료자들이 내담자가 삶의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는 데 목표를 두어야 하며 피상적인 문제의 해결보다는 죽음, 늙음, 고독과 같은 실존적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이 고독과 두려움 속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삶을 살기보다 주체적으로 자신의 존재 의미를 발견하고 추구하는 삶으로 나아가도록 도와야 한다. may는, 사람들이 과도한 개인주의를 극복하고 Adler가 주장하는 공동체 의식과 균형을 이루어야 하며, 심리 치료자들은 내담자가 자신이 존재하는 사회를 개선하는 방법을 발견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May는 실존철학과 인본주의 심리학을 접목하여 심리치료에 적용한 주요한 인물로 간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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